아이폰 배터리 교체, 국내는 2일부터 시작…교체 대상과 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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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캡쳐

미국에서 아이폰 배터리 교체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2일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비용을 할인한다.

애플코리아 관계자는 2일 오전 "각 애플 공인 AS업체의 휴무가 끝나는 이날부터 국내에서도 배터리 교체를 인하된 비용에 지원한다"고 밝혔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6 및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6s 및 아이폰6s플러스, 아이폰7 및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SE 사용자에게 기존 10만원에서 6만6000원 인하된 3만4000원에 배터리를 교체해주겠다고 공지하며 "오전부터 교체작업이 시작됐다. 가까운 애플 서비스센터를 예약하고 방문하면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무상 교체가 아닌 교체비용 할인은 소비자들이 입은 피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앞서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참여한 국내 아이폰 사용자 수는 20만명을 넘어섰다. 법무법인 한누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24만 2천145명의 소비자가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를 신청했다.
 
한누리는 이달 11일까지 소송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참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을 상대로 소송이 제기됐거나 추진 중인 국가는 미국을 포함해 이스라엘, 프랑스, 한국, 호주 등 5개국이며 건수로도 15건에 이른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 12월 28일 (현지시간) 공식 서한을 통해 고의로 배터리 성능을 떨어뜨린 데에 대한 사과를 전하며 배터리 교체 비용 인하, iOS 업데이트 조치를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