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무자격검사 파장… 차 생산량 42.9% 줄었다

지난 9월 무자격 직원의 신차 검사 파장이 일본 닛산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엔 생산량이 줄어든데 그쳤지만, 11월에는 생산과 수출까지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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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가나가와현 요코스카시에 위치한 닛산 오파마 공장단지.

28일 아사히신문과 NHK방송 등에 따르면 닛산의 11월 일본 내 생산은 전년 같은 달보다 42.9% 줄어든 5만9227대로 나타났다. 13.6% 줄어든 10월보다 감소폭이 더욱 커졌다.

부정 재발을 막기 위해 11월 초순까지 일본 출하를 정지한 영향이 컸다.

닛산은 재발방지 대책을 도입한 뒤인 11월 8일부터 일본 내 6개 모든 공장에서 일본시장용 출하를 재개했지만 종업원들이 규정대로 작업을 숙달하기까지 생산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

닛산은 내년 3월 말까지는 생산 대수를 부정이 발각되기 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이지만, 출하 중단에 이은 생산 감소로 올 하반기 일본 내 생산계획 물량은 애초보다 15% 적은 51만대로 수정했다.

닛산의 같은 라인에서 생산하는 수출차에도 여파가 미치면서 11월 수출은 21.3% 줄어든 5만678대로 6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밑돌았다.

닛산처럼 검사 부정이 발각돼 생산을 일시 정지했던 스바루(SUBARU)도 타격을 받았다. 11월 일본생산이 작년 같은 달보다 8.2% 줄어든 6만223대였고 지난 1~25일 일본 내 신차 주문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바루는 휴일에도 공장을 가동하며 원상회복을 노린다.

닛산과 스바루가 고전했지만 일본 승용차 8개사 전체의 11월 일본생산은 0.5% 늘어난 80만3627대였다. 스즈키가 29.7% 늘어나는 등 경차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도요타도 7.6% 늘었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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