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역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동포들이 ‘청년경찰’의 상영금지를 촉구했던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대림역 12번 출구를 중심으로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대림동이 경찰도 손대지 못하는 위험한 곳이라고 경고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와 함께 "여권 없는 중국인도 많아서 밤에 칼부림이 자주 난다"는 영화 속 대사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중국동포들은 ‘청년경찰’이 중국동포들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고 대림동을 범죄의 소굴로 묘사했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대책위는 “영화 ‘청년경찰’은 지금까지 제작된 한국 영화 중에서 중국동포에 대한 잘못된 편견과 악의적인 혐오가 가장 심각하게 그려진 영화”라며 “제작사와 배급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사과와 배상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청년경찰’ 제작사 측은 불만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사과 의사를 전하며 "영화 속 내용은 중국 동포에 대한 편견에서 나온 설정은 아니라며 혹시라도 불편을 느낀 부분이 있다면 사과한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