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가 제프리 펠트먼 유엔 사무차장의 방북에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5일 펠트먼 사무차장 방북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고 “중국은 유엔이 한반도 핵 문제의 적절한 해결을 추진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펠트먼 사무차장은 방중 기간 리바오둥 외교부 부부장 등과 회담하고 유엔 사무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펠트만 사무차장이 방북에 앞서 중국과도 의견을 나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지난 달 17일 시진핑 주석 특사 자격으로 쑹타오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북한에 보냈지만 사실상 '빈손'으로 돌아왔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면담도 불발됐다. 뒤이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도발이 이뤄졌다.
펠트만 사무차장은 이번 방북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등을 만나 국제 사회의 의견을 전달하고 북핵·미사일 사태를 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준영기자 songj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