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 낚싯배 실종된 선장 시신 찾았다...'30분만에 출동 구명조끼 착용에도 피해 컸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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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도 낚싯배 전복사고로 실종된 2명 중 1명을 해상에서 발견했다.
 
해경은 5일 오전 9시 40분쯤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해 신원을 확인한 결과, 선창1호 선장이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영흥도 낚싯배 전복 사고로 13명 사망 2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의 빠른 출동과 선원 대부분이 구명조끼를 입었음에도 영흥도 전복 사고 사상 피해가 컸던 이유에 대해 누리꾼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3일 새벽 6시 선창1호는 출항 신고를 한 뒤 9분 만에 전복 사고가 났다. 이날 새벽 해가 뜨지 않은 상태였고 갑자기 비까지 내렸다.

 
특히 이날은 이벤트 대회가 있는 날로, 가장 큰 물고기를 잡으면 상품을 주는 행사가 진행됐다.
 
출항한 지 10분 정도 지난 뒤, 급유선과 낚싯배 왼쪽 선미를 들이받았고 배 선미에 서 있었던 선원은 바다로 떨어졌다. 배 안에 있던 선원 중 2명만 구조됐으며, 나머지 15명은 사망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충돌 사고가 예측할 새도 없이 일어났고 선장과 선원 모두 무방비 상태에서 전복사고를 겪은 것이 인명피해가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낮은 해수 온도와 빠른 유속 또한 15명이 사망하게 된 이유로 꼽히고 있다. 이날 바닷물 온도는 13~15도로 수온이 낮으며 저체온증과 심장마비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