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박재양)은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북부아프리카 이집트 수도 카이로(Cairo)시 사키아(Sakia) 문화센터에서 이집트 매혹의 나일강 위에 띄운 방패연 워크숍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국민들과 카이로 시민들 대상으로 대한민국 마지막 남은 유일한 조선시대 방패연 원형기법 보유자 리기태(한국연협회·리기태연보존회 회장) 민속연 명장과 전통연 작가 최상숙(2012인도국제연축제 한국대표단 단장, NNH CEO) 장인을 초빙하여 한국전통 민속연인 방패연 및 한국전통 가오리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체험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집트 문화원은 이번 행사에 60명을 모집했지만, 300명에 달한 신청자로 열띤 경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이는 이집트 국민들이 바라보는 동양 신비한 나라 대한민국의 전통연 문화 배우기에 대한 열망이 매우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하여 문화원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통계에 따라 더욱 폭넓게 확대할 것이라 전했다.
문화원은 이집트 카이로(Cairo)시 사키아(Sakia) 문화센터에서 방패연 세미나와 워크숍을 같이 진행했다. 한국 전통연이 신라시대부터 이어 내려오는 역사성이 있는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대한민국 국민이면 어려서 한번은 연을 날렸던 민속신앙과 같은 한국의 연놀이 문화강좌를 이곳에서 진행했다.
한편 이집트 한국문화원은 2014년 10월 중동아랍권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원했다. 이집트는 동서양 문화의 교량국가로 한국문화원도 중동아랍권에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확산시키며 양국국민이 상호 이해 및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문화체험행사, 워크숍, 세미나 등을 개최하여 우리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연인 방패연을 비롯하여 전통음식, 전통한복, 전통음악, 고려청자, 나전칠기, K-Pop 월드 페스티벌 등 다양한 문화예술의 활동 소개 및 지원을 통한 한국문화를 이집트를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리기태 방패연 명장과 현대 작가들의 방패연 전시회 개최는 물론 워크숍에 참가한 이들이 방패연 위에 그림을 그리고 리명장의 지도로 직접 만든 방패연을 예술성, 창작성, 과학성 이 세가지 부분을 심사하여 수상과 함께 일주일 동안 이집트 국민들과 카이로 시민들에게 방패연 전시회를 개최했다.
한편 박재양 원장은 카이로 오페라 하우스의 의장인 이네스 압델 데이템 (DR. Ines Abdel Dayem)에게 오페라하우스에서 리기태 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육각얼레를 영구히 전시하는 기증식 행사를 가졌다. 한국-카타르 수교 40주년 때 한국정부를 대신하여 카타르 전 주한 정기종 대사가 이슬람박물관에 리명장의 방패연과 나무얼레를 이슬람박물관에 영구히 소장과 그리스 전 마노스 부총리 공관에 소장시킨 이후 세 번째다.
리기태 명장은 조선시대 후기 방패연 원형기법을 보유한 1대 스승인 이천석, 2대 스승 가산 이용안으로 3대째로 원형기법을 이어왔다. 또한 영국의 왕립식물원(Royal Botanic Gardens, Kew)에 소장된 조선시대 서울연을 자문, 원형 복원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KBS-TV 한국의 유산 방패연의 주인공과 해설자로 방송에 48회 출연하며,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우리문화원형 발굴소재 중간평가심사위원장 및 문화원형 활용공모전 및 컨퍼런스 위탁용역 사업자선정위원회 위원장과 이 사업자선정위원회 결산검사 심사위원장도 함께 역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전보빈 기자 (bbj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