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9일 영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1.8%에서 1.5%로 대폭 낮췄다.
EU는 이날 발간한 추계 경제성장 전망치에서 “영국의 경제성장은 올해들어 현저하게 늦춰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영국의 EU 탈퇴(브렉시트) 불확실성에 따른 결과다.
이같은 경제성장 전망치는 이탈리아와 함께 EU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EU는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내년에 1.3%로 올해보다 더 나빠지고, 2019년엔 1.1%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영국의 이 같은 경기 하향이 영국이 EU를 자동 탈퇴하는 2019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EU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는 2.2%로 상향했다. EU 전체의 경제성장도 2.3%로 예상했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