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사고에 대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의 원인은 운전자의 과속 때문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동장치 고장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사고난 차량이 터널을 빠져나온 후 내리막길을 달리다 과속단속 CCTV를 발견하고 속도를 줄이려 했으나 제동장치가 고장 나 좌우로 비틀거리다 사고가 났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사고 현장에는 70km 과속 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일각에서는 창원터널의 내리막길을 과속으로 달리다 과속 단속 카메라를 목격한 운전자들이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2일 공개된 창원터널사고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기름통 70여개를 싣은 5t트럭이 창원터널을 빠져나온 후 좌우로 심하게 흔들리더니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폭발했다. 사고 직후 유류통이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 위로 떨어지면서 화재도 이어졌다.
이번 사고로 인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차량 10여대가 전소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