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식 나무엑터스 대표이사가 지난달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의 애도글을 남긴 가운데, 김 대표이사가 김주혁과 함께 찍은 사진이 관심을 끌고 있다.
김동식 대표이사는 과거 자신의 SNS를 통해 "비밀은없다 VIP시사회. 오랜만에 쫑도형랑(종도 형이랑) 주혁이랑 찍은 가족사진 같은 느낌"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김 대표이사가 김종도 나무엑터스 대표, 김주혁과 함께 나란히 서서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세 사람이 마치 친형제처럼 친밀하고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괜히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고 있다.
김동식 대표이사와 김종도 대표는 고인과 무려 19년 이란 세월을 함께 했다. 발인을 모두 마친 후 3일 김 대표이서는 장문의 글로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는 "지난 4일은 저에게 이 세상이 전부 멈춰버린 것 같은 순간이었다. 세상과 단절되어서 날씨가 어떤지, 지금이 몇신지, 내가 배는 고픈지, 밥은 먹었는지도 느끼지 못한 채. 심지어 고3 딸의 걱정도, 가족에 대한 생각도 모두 하지못한 채 한 사람에 대한 생각만으로 정신없이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주혁이 아버님, 어머님의 장례를 종도형과 함께 내손으로 다 치렀는데..주혁이의 영정사진을 보면서 내 손으로 이놈의 장례를 치르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라고 황망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나에겐 멋있고 좋은 동생 우리 딸에겐 재미난 삼촌 우리 가족 모두의 자랑거리였다"며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이 글을 쓰면서 주혁이와의 행복한 추억이 너무나 많이 떠오르는데, 그런데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라고 현재의 심경을 전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고마웠다 내 동생"이라고 고인을 추모하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