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텔레캅, 물리보안 한계 넘는다 "주장치 클라우드화"

KT텔레캅이 물리보안 핵심 기기인 하드웨어 주장치를 소프트웨어로 바꿨다. 주장치에 유선으로 연결되던 각종 보안 장비와 센서 기기는 무선으로 대체한다. 물리보안 시장표준을 깨고 신기술로 한계를 넘어선다.

KT텔레캅(대표 엄주욱)은 2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를 발표했다. 기존 물리보안시스템은 모든 센서를 관리하고 수행하는 메인 컨트롤러인 하드웨어 주장치가 필수다. KT텔레캅은 고객 시설에 설치되던 하드웨어 주장치를 없앤다. 대신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에 연결한다. 고객 시설엔 무선으로 보안 센서만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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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욱 KT텔레캅 대표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KT텔레캅 관제·출동 역량에 KT그룹 ICT를 접목했다. 이 시스템은 LTE-M, NB-IoT 통신망을 이용한다. 보안·IoT 센서가 직접 클라우드 주장치와 통신한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센서 신호를 받아 관제시스템에 전송한다. 이상신호 감지 시 출동대원이 긴급 출동한다.

KT텔레캅은 9월 LTE-M 통신 기반으로 빌딩 등 대형 사업자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내년 초 NB-IoT 통신 기반의 서비스를 일반과 소호 고객 대상으로 선보인다.

KT텔레캅은 플랫폼 기반의 보안서비스로 △안전한 운용 △빠르고 간편한 서비스 제공 △가격 혁신으로 고객부담 완화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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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주욱 KT텔레캅 대표가 플랫폼 기반 서비스 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보안서비스의 기본인 안정성을 높였다. 기존 하드웨어 주장치는 복잡한 배선과 장비 각각의 전원상태 등 고객시설 환경에 따라 장애가 발생한다. 장애 발생 시 사후에 대처하는 상황이다. 클라우드 주장치는 관제센터에서 고객 측 통신상태와 센서를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장애발생 요인을 사전에 발견해 원격에서 조치한다.

설치 방식의 개선으로 평균 3일이 걸리던 설치시간이 10분 내로 단축된다. 설치와 부착이 간단해져 매장 이전 시에도 장비를 손쉽게 철거하고 재부착한다.

비용혁신도 가능하다. 장비 원가와 공사비용이 절감돼 기존 3년 약정을 탈피한 유연한 요금 체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임주욱 KT텔레캅 대표는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토탈 케어서비스 사업자로 도약한다”면서 “KT그룹의 5G, IoT, 플랫폼 등 ICT와 인프라를 통해 케어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IoT 센서 등 기술력을 갖춘 중소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라면서 “플랫폼 기반 보안서비스로 물리보안업계의 한계를 뛰어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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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텔레캅이 하드웨어 주장치를 없앤 플랫폼 기반 보안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료:KT텔레캅)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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