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유영민 장관 “아이폰8 배터리 스웰링 문제, 가이드라인 만들 것”

Photo Image
국회는 국정감사 공식 일정 마무리를 하루 앞둔 30일 종합감사에 들어갔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회에서 열린 과기방통위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종합감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정부가 애플 아이폰8 플러스 스웰링(팽창) 현상에 대한 소비자 안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 종합감사에서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은 “다음 달 3일 국내 출시되는 아이폰8 시리즈는 해외에서 배터리 스웰링 현상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제품안전법상 문제가 발생하기 전 안전 검사를 실시할 수가 없다”면서 “국내 소비자가 사용할 제품인데 미리 안전 검사를 실시하거나, (스웰링 현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상호인정약정(MRA) 때문에 국내에서 아이폰8 시리즈 안전 검사를 미리하지 못하는 요인도 있는데, 사실상 기존에 테스트한 결과를 받아들이는 차원이기 때문에 (안전성 검사 없이) 그냥 시판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기부 장관은 “애플은 세계에서 1000만대 중 11대만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제품안전관리 체계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안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대응토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동통신사와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아이폰8 시리즈 국내 출시가 3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다음 달 정식 시판 이후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소비자 안전 및 유통점 대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과기부 종합감사에는 리차드 윤 애플코리아 대표가 증인으로 참석했지만 신 의원이 질의하기 전 귀가하는 바람에 '아이폰8 플러스 스웰링 개선 여부'에 대한 답변은 하지 못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