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쉬운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뮤' 인기… 무선 센서로 실시간 온·습도 정보 모니터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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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버저의 원격 무선 온습도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뮤'.

손쉽게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 솔루션이 인기다.

스타트업 엠버저(대표 이근화)의 '스마트뮤'다. 풀무원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던킨도너츠 등 항온·항습이 필요한 곳에서 잇달아 도입했다.

스마트뮤(Smartmiew)는 실시간 원격 온·습도 모니터링 서비스다. 스마트폰 3분의 1만한 초소형 무선 스마트 센서와 게이트웨이로 구성된다.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온·습도 확인이 필요한 곳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무선 센서를 이용해 내부 온습도가 위치마다 다른 점도 손쉽게 파악 가능하다. 저장 위치에 따라 맛이 달라지거나 해당 내용물이 변질되는 걸 막을 수 있다.

스마트 센서는 온도와 습도 정보를 실시간 서버로 보낸다. 센서와 게이트웨이 간 연결은 블루투스가 맡는다. 해당 정보는 빅데이터 서버를 거치면서 자동 분석·저장된다. PC는 물론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에서 실시간 확인 가능하다.

게이트웨이는 네트워크 장애나 정전 때에도 안전하게 데이터를 저장한다. 저장된 데이터는 네트워크 복구 후 재전송한다. 덕분에 식품안전관리인증(HACPP)을 준비하는 업체에 필수다. 관련 서류에 자동 입력·저장돼 신경 쓸 일이 없다.

이근화 엠버저 대표는 “식품 발효실이나 저장고, 혈액 보관소 등에서는 시간마다 일일이 온도계를 보고 손으로 적어왔다”면서 “온도와 습도가 순간적으로 변하거나 위치마다 차이가 있어도 알아채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엠버저 측정 결과를 보면 실제로 한 냉장고 안에서도 최대 섭씨 3도 가량 차이가 난다. 보관 약품 손상, 제품 품질 편차 발생과 이에 따른 비용 손실, 브랜드 신뢰도 하락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 센서는 다양한 곳에 부착할 수 있도록 방진·방습을 지원한다. 교체형 배터리를 채용해 관리자가 직접 갈아 끼울 수 있다. 배터리 하나로 1년 이상 쓴다. 배터리 교체시가 오면 알려준다. GPS를 부착해 냉동·냉장 차량 위치와 내부 온습도를 함께 감시할 수 있다.

엠버저는 경쟁업체와 달리 HW 중심이 아닌 SW개발과 다듬기에 치중했다. 단순 측정만으로는 원하는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트뮤는 도면 보기를 지원, 현장 상황을 도면 위에서 볼 수 있다. 도면에 있는 센서 위치와 현재 온습도가 표시된다. 센서별로 정상 온도 범위를 설정할 수도 있다. 바(bar) 형태로 디자인해 편리하다. 급격한 온도와 습도 변화가 생기면 즉시 담당자에게 알려준다. 이상 상황 사유와 처치 내용을 기록할 수도 있다. 센서별 담당자를 지정해 관리 가능하다.

통계 정보도 제공한다. 원하는 기간을 간단히 지정하면 그래프로 볼 수 있다. 최대와 최소 온습도, 평균, 표준 편차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센서별로 일일이 확인 가능하다. 관련 자료는 언제든지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도 자동으로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엠버저는 공장이나 보관소 내부가 큰 곳은 직접 방문해 컨설팅해준다. 내부 위치별 온습도를 체크해 입체적으로 분석해 내부 구조나 공조시스템을 변경하도록 돕는다.

서비스는 베이직과 스페셜, 프리미엄 3단계로 구성했다. 제공하는 서비스와 센서 개수에서 차이가 있다. 베이직은 최대 20개, 스페셜은 50개, 프리미엄은 200개를 운용한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도 손쉽게 스마트 팩토리를 시작하도록 모듈화했다”면서 “온·습도 모니터링을 시작으로 다양한 센서를 스마트뮤 시스템 안으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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