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농균 검출’ 한일관 대표 사망이유 공방전 “최시원 반려견에 균 검출 안돼 VS 병원 2차감염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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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측이 최근 반려견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최시원 인스타그램

녹농균 검출로 한일관 대표의 사망원인이 또다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최시원 측은 반려견에서 녹농균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한일관 대표 측 유가족은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당황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일관 대표 측 유가족 대표는 고 김씨의 언니의 남편으로, 현재 백병원에서 의사로 근무 중에 있다.

A씨는 최시원 측이 증빙서류를 제출한 것에 대해 “솔직히 당황스럽다. 그런 식의 주장을 하지 않았는데 여론의 뭇매가 사납다 보니 탈출구를 마련하려는 시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의사 소견서 같은 것을 어떻게 믿나 사고 당일 이후 반려견의 입 속을 깨끗이 한 뒤 검사를 받았을 수도 있지 않나”고 반박했다.

또한 병원 치료과정에서 2차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 “병원에서 잠깐 치료했는데 그 순간 2차 감염이 된다는 건 잘못 된 소리”라고 부인했다.

A씨는 “의사 입장에선 환자의 상처 소독과 항생제 치료를 한 뒤 3일째 드레싱을 했는데 패혈증에 걸렸다고 하면 상처에 깊게 들어간 균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생각한다. 이를 2차 감염문제로 보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병원 측은 이날 “(사고 당일) 치료 당시 개에 물린 상처를 소독하고 항생제와 파상풍 주사까지 처방했다”며 “병원에서 녹농균에 감염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했다.

유가족 측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개에 물리지만 않았어도 병원 치료 받지 않는데, 최시원 측은 왜 증빙서류까지 냈지?", "부검을 했어야 했는데...방귀 낀 놈이 성낸다더니..", "개에 물리지만 않았어도 돌아가시지 않은건 사실 아닌가요?", "최시원 가족들도 힘들겠지만, 갑자기 가족 잃은 유가족 측만 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