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학 사이코패스 성향, 성에 집착하는 이유.. "아내와 17년을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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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캡처

일명 '어금니 아빠' 이영학(35 ·구속)이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에서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그의 딸인 이 양(14)은 아버지에 대한 종속 성향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3일 브리핑을 열어 “사이코패스 체크리스트를 평가할 때 이영학은 40점 만점에 25점을 받았다”며 “25점 이상이면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다고 보는데 이영학은 아주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사이코패스 성향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로파일러 이주현 경사는 “어린 시절부터 장애로 놀림당하거나 따돌림을 당한 이영학이 친구들을 때리는 등 폭력적 대응을 보였다”며 “사이코패스 성향 중 남을 속이거나 뭘 얻는 성향은 매스컴을 통해 강화될 수도 있으나 모두 후천적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이 경사는 또 “(성적 집착 이유는) 성적 각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봤다. 20대 때 만난 아내와 17년을 살면서 수준이 조금씩 강해졌던 것 같다”며 “병적인 것까지는 아니나 일반인들이 보기엔 (부부 생활이) 이상하거나 과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경사는 이어  “(이영학은) 아내 대신 자신의 성욕을 풀어줄 사람을 찾았다”며 “성적 각성 수준이 굉장히 높아 이를 충족할 만한 성인 여성은 없었고 결국 자신이 쉽게 접촉할 수 있고 부를 수 있는 딸 친구를 대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