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당선 “은처자·재산 의혹 깔끔하게 소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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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BTN불교TV 캡처)

설정스님이 조계종 총무원장에 당선돼 소감을 전했다.

조계종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진행된 제35대 총무원장 선거에서 설정 스님이 차기 총무원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설정스님은 당선 소감문에서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 신심나는 불교를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뜻과 지혜를 모은다면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기꺼이 그 길에 나설 것이며, 종도 여러분들과 도반이 되어 함께 걷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은처자 문제와 재산 문제의 사실관계를 말해달라'는 질문에 "제 의혹에 대해서는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지 깔끔하게 소명하겠다"며 "그것이 소명되지 않고서는 종단의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 답했다.

앞서 설정스님은 자신에게 숨겨둔 딸이 있다고 보도한 교계 언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1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낸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