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독립 절차 잠정 중단...스페인 11일 비상 내각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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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캡처)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을 선언한다는 문건에 서명했으나 공식적인 독립 선언은 유보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의회 연설에서 “카탈루냐와 스페인 간 갈등 해소와 관계 재정립을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며 “의회에 독립 선언 절차를 몇 주간 중단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관계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더는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우리는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중앙정부에 협상을 요청했다.

또 그는 이날 “주민투표 결과에 따라 나는 카탈루냐 독립 공화국을 선포할 권한을 위임받았다”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카탈루냐의 독립을 선포하지는 않았다.

이에 대해 스페인 정부는 11일(현지시간) 비상 내각 회의를 열고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분리독립 시도에 대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김수정 기자 (kims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