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에 부활한 '모기퇴치폰'… LG전자 인도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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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인도에서 선보인 모기퇴치(Mosquito Away) 스마트폰 'LG K7i'.

LG전자가 모기를 퇴치하는 이색 기능을 갖춘 저가형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LG전자가 인도에서 모기퇴치(Mosquito Away)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LG K7i'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LG K7i 스마트폰은 후면부 특수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고주파 소음으로 모기를 내쫓는다. 고주파 소음은 사람이 들을 수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라졌다. 모기퇴치 기능을 활용하지 않을 땐 스피커가 내장되지 않은 일반 커버로 교체하면 된다.

제품 가격은 7990루피(약 14만원)로 저렴한 수준이다. 모기퇴치를 재미요소로 앞세워 저가폰을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지문인식기능을 갖추는 등 가성비(가격대비성능)가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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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이 2006년 SK텔레콤을 통해 출시한 SKY IM-U100 모델에는 모기퇴치 기능이 탑재됐다.

외신은 모기퇴치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이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했지만, 11년 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팬택이 모기퇴치폰을 선보인 적이 있다. 팬택이 2006년 SK텔레콤 전용으로 출시한 '스카이 아이엠 U100' 휴대폰에는 모기퇴치 기능이 탑재됐다. 슬라이드형 휴대폰으로, 고주파 소음을 통해 모기를 퇴치하는 방식은 LG전자와 동일하다. 하지만 저조한 판매량으로 인해 국내에서 모기퇴치폰이 출시됐다는 사실조차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LG K7i 스마트폰은 5인치 터치스크린, 2GB 램, 16GB 내장메모리, 800만화소 후면카메라와 500만화소 전면카메라, 2500mAh 배터리 등을 탑재했다. 운용체계(OS)는 안드로이드 6.0(마시멜로우) 버전으로 구동한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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