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출생아 수가 동월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동월기준 출생아 수 최저 기록은 20개월째 계속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7월 출생아 수는 2만9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00명(-13.3%) 감소했다.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7월 기준으로 가장 낮은 수치다. 통계청은 동월기준 출생아 수 최저 기록이 20개월 연속이며, 1~7월 누계 출생아 수(21만7800명)도 역대 최저치라고 설명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아 수 감소는 주 출산 연령층 인구 감소와 혼인 감소, 만혼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7월 혼인 건수는 1만9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00건(-10.4%) 감소했다. 역시 동월기준 역대 최저치다. 전반적으로 혼인이 감소 추세인데다, 7월에 윤달(6월 24일~7월 22일)이 있어 혼인을 기피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통계청이 함께 발표한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8월 이동자 수는 6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줄었다. 8월 인구이동률(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 1.23%로, 전년동월대비 0.03%P 감소했다.
유선일 경제정책 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