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LG전자 동반 신고가 행진..전기전자 '하이킥'

증권시장에서 전기·전자업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전자가 호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52주가 신고가를 나란히 기록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4.13%(10만4000원) 오른 262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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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종가가 260만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7월 20일 256만6000원으로 최고가 기록을 세운 지 두달여만에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전망하는 예측치가 나오면서 사흘째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연말께 자사주 추가 매입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세 차례 자사주 매입을 진행했던 삼성전자가 11~12월 추가 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시가총액 2위 종목인 SK하이닉스도 이날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날보다 3.24%(2500원) 오른 7만9700원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한때 8만원까지 오르며, 지난 15일 세운 최고 기록을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D램 업황이 좋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실적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신형 스마트폰 출시를 앞둔 LG전자도 전날 보다 1.68%(1500원) 상승한 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역시 호실적 기대감에 나흘 연속 상승하며 장중 한때 9만2300원까지 뛰어올랐다. 지난 15일에 세운 장중 최고가인 9만1500원의 52주가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LG전자 주가 강세는 올해 가전과 TV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작년 두배 수준으로 불어날 것이란 긍정적 전망 덕분이다. LG전자가 9만원대 주가를 회복한 것은 약 4년 반만이다.

이외에도 삼성SDI, 삼성전기, 카카오 등도 52주 신고가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기·전자업종 주요 종목의 신고가 행진에 힘입어 한달여만에 2400선을 회복했다. 전장보다 32.14포인트(1.35%) 오른 2418.21 종가로 마감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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