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문재인 대통령에 읍소 "핵에도 퍼주기만 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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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문수 SNS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에 심경을 전했다.

김 전 경기지사는 1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문재인대통령 해도 너무 합니다"라며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유엔 대북제재결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고, 김정은의 3천만$짜리 미사일이 날아 오는데도, 우리는 800만$ 대북지원방침을 발표했습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뿐만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인권법을 11년간이나 반대하며 발목을 잡고 있다가, 천신만고 끝에 겨우 시행된지 1년이 넘었는데도,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미루고 있어서, 북한인권재단이 출범도 못하게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 전 지사는 또 "그 뿐만이 아닙니다. 김정은이 싫어한다고 북한인권법 시행에 따라 작년 9월 통일부에 신설했던 '공동체기반조성국'과 '북한인권과'를 폐지했습니다. 이렇게 정부조직까지도 김정은이 싫어하면 없애버리는 분을 자유대한민국의 국군통수권자로 뽑은 분들께 묻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핵에는 핵이 아니라, 핵에도 퍼주기만 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며 글을 끝마쳤다.

한편 김 전 경기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기쁨조"로 비유해 논란을 산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