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갤노트8' 마케팅 드라이브...낙수효과 노린다

온라인 유통업계가 삼성전자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8' 마케팅에 속도를 낸다. 오는 21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잇따라 사전 예약 판매에 나섰다. 최신 스마트폰 수요를 끌어들여 일반 판매제품 구매까지 유도하는 낙수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오는 14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에서 갤럭시 노트8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해당 기간 갤럭시 노트8을 주문·결제한 고객에게 15일 오전 9시 사전 개통한 제품을 배송한다. 정식 출시일 보다 1주일 먼저 신제품을 받아 볼 수 있는 셈이다. 서울 거주 고객에게는 무료 퀵 배송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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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갤럭시 노트8 개통 고객 전용 사은품도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기본 제공하는 선물 이외 추가 사은품을 내걸면서 신규 고객 유치를 노린다. 마블 기프트 패키지, 미니 드론,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 무선 충전 거치대 중 선택할 수 있다.

총 15만원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카드사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29일까지 신한카드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는 고객 선착순 500명에게 5개월 동안 3만원씩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11번가는 비(非) 삼성 계열 온라인 쇼핑 채널로는 유일하게 갤럭시 노트8 무약정 기기를 사전 판매한다. 현재 온라인에서 갤럭시노트8 무약정기기를 판매하는 채널은 삼성디지털프라자 온라인몰과 11번가뿐이다.

해당 제품은 고객이 기기 구매 후 원하는 통신사와 요금제를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제품이다. 11번가는 14일까지 5000대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할인쿠폰 제공, 무이자 할부, 사은품 증정 등 11번가 고객을 위한 혜택을 추가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와 마찬가지로 모객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사전 판매를 시작한 7일부터 8일까지 총 700~800여명이 갤럭시 노트8을 사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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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쇼핑업계는 최신 스마트폰 출시 시점을 겨냥한 마케팅 활동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신 스마트폰 출시일 전후로 해당 기기는 물론 악세서리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주요 온라인 쇼핑 사업자는 물론 공동구매 카페 등도 갤럭시 노프8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15일부터 최대 25% 통신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휴대폰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애플이 이 달 최신 아이폰을 공개하는 것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스마트폰 특수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