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스마트폰 복제 여부를 실시간 판단할 수 있는 '실시간 검출(Sensing)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실시간 검출 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매월 발생하는 약 500만개 스마트폰 정보·사용패턴 등 데이터를 서버와 연동·분석, 불법 복제 여부를 실시간 판별한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가입 시점 정보와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정보를 실시간으로 대조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실시간 검출 시스템' 서버에 즉시 알림을 보내고 스마트폰 불법 복제 의심 대상을 찾아낸다.
범죄가 의심되는 이상 데이터는 서울지방경찰청과 협조해 지능형 범죄 수사에 활용한다.
SK텔레콤은 이달 말 실시간 검출 시스템을 도입해 갤럭시노트8 출시에 맞춰 불법 복제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어 범죄 패턴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향후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다른 사업자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날 서울지방경찰청과 통신 관련 범죄에 신속히 대응하고 사회적 약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인찬 SK텔레콤 서비스부문장은 “SK텔레콤은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스마트폰 불법 복제로 인해 발생되는 사회적 비용과 개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 기반 새로운 검출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동통신 선도 사업자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호천 통신방송 전문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