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멀어지고 한반도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올해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달러 가치도 약세를 지속했다. 반면 엔화와 금값은 고공행진 중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6일 오전 9시 6분(이하 한국시간) 2.053%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대선으로 혼란이 가중됐던 지난해 11월 9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환산한 달러지수는 92.2를 가리키며 곤두박질쳤다.
달러지수는 연초까지만 하더라도 103.8까지 올랐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반면 안전자산인 금값과 엔화 가치는 꾸준히 고공행진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전 온스당 134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은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수요가 증가하는 특성이 있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지난달 말 110.7엔대를 기록했지만 이날 오전에는 달러당 108.50엔까지 떨어졌다.
이는 최근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불안한 국내외 정세 탓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안에 추가로 금리를 올리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의 7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대비 1.4% 상승했다. 이는 2015년 12월 이후 최저 기록이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도 줄줄이 금리 인상에 부정적인 태도를 비추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보탰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