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투지, 염기훈과 이동국의 바람 ‘현 국가대표에겐 없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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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한 박지성이 한국 국가대표의 경기가 있는 날이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른다. 지난 주말 맨유의 레전드 경기에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박지성의 활약에 축구 팬들은 그리움을 드러냈다.
 

박지성이 국가대표로서 보여준 투지와 열정, 후배들을 통솔하는 리더십과 경기를 이끌어나가는 중심이 현 국가대표에게서는 찾을 수가 없기 때문.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전을 마친 염기훈은 박지성을 언급했다. 염기훈은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면 더 좋았겠지만 승리하지 못한 부분은 국민들께 죄송하다"며"그래도 목표했던 월드컵 진출은 이뤄 다행이다. 어린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간절하게 뛴 게 좋았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염기훈은 이어 "간절한 마음을 갖고 뛰었다. 박지성이 형, 이영표 형과 함께 뛰면서 배웠던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마지막에 후배들과 함께 경기 뛸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염기훈과 이동국은 이날 각각 경기 종료 30분, 10분 전에 투입됐다. 하지만 두 사람의 투지는 남달랐다. 기회가 오면 중거리 슛을 날리거나 헤딩을 했다. 전반전 까지 유효슈팅이 없던 한국은 두 사람의 활약으로 활발한 공격라인을 갖추었다.
 
이동국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선 선수들도 반성 중이다. 앞으로 월드컵 큰 무대에 가서 단 한 번의 찬스를 넣을 수 있도록 결정력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며 ”저도 매일 밤 꿈에 이런 상황, 이런 찬스 왔을 때 어떻게 해야 될지 생각했다.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긴 하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희진 기자 (leeh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