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플래그십 '더 뉴 S-클래스' 공개…반자율주행·커넥티드 무장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4일 서울미술관 석파정에서 플래그십 세단 '더 뉴 S-클래스'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9월 말부터 출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3년 출시된 6세대 S-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인 더 뉴 S-클래스는 6500여개 부품과 구성 요소에 변화를 주는 혁신을 단행했다. 유려한 디자인과 강력한 파워트레인은 물론 다양한 첨단사양을 갖췄다. 정교해진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으로 반자율주행을 실현했으며, LTE 기반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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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4일 더 뉴S-클래스를 국내에 처음 공개했다.

인텔리전트 드라이브 시스템은 자율주행의 시대의 본격화에 앞장선다. 능동형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능동형 조향 어시스트는 20-210Km/h 범위에서 앞차와 거리와 속도를 제어해 안전거리 확보와 차선 유지를 돕는다.

급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사고 상황에서도 차량과 운전자의 안정적인 대응을 지원한다. 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차량 센서와 스테레오 카메라로 차량과 보행자를 인식해 시각, 청각적으로 경고 후 운전자가 반응하지 않을 경우 자율부분제동을 실시한다.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는 운전자가 전방 보행자나 차량과 충돌을 피하기 위해 스티어링 휠을 조작할 경우 해당 방향으로 추가적인 토크를 보내 안정적이고 신속하게 회피하도록 도움을 준다.

더 뉴 S-클래스는 우수한 성능과 효율성을 겸비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정교한 서스펜션 세팅을 거쳤다. 신형 V8바이터보 가솔린 엔진은 기존 엔진(4664cc)보다 배기량(3982cc)을 줄였지만, 출력과 정숙성, 효율성을 크게 향상했다. 최고출력은 469마력, 최대토크는 71.4 kg·m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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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S-클래스.

더 뉴 S-클래스는 프리미엄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를 탑재했다. 운전자와 차량, 서비스센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충격을 감지해 차량 위치와 안전띠를 착용한 탑승 인원 등의 정보를 고객센터로 자동 전송하는 e콜 기능과 24시간 긴급출동을 요청할 수 있는 b콜 기능을 갖췄다.

메르세데스 미 커넥트는 차량에 탑승하지 않고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행 가능거리나 잔여 연료량, 차량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잠글 수 있다. 목적지를 검색하고 설정해 내비게이션에 전송할 수도 있다. 자체 진단 기능을 통해 차량 상태와 부품 마모를 감지하고, 미리 설정해 둔 공식 서비스센터로 해당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조종을 통해 무인 주차가 가능한 리모트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단계적으로 구현된다.

더 뉴 S-클래스를 시작으로 도입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는 KT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LTE 국내 통신망과 지도 소스, 대용량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현지화했다. 전국 11개 딜러사 네트워크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된 고객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프리미엄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한다.

더 뉴 S-클래스는 8개 라인업을 먼저 출시하고, 향후 다양한 라인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1억4550만~2억5050만원이다.


정치연 자동차 전문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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