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8月 국내 5만4560대, 해외 28만2065대 판매…전년대비 6%↓

현대자동차 지난달 국내 판매량이 5만4560대, 해외 28만2065대로 집계됐다. 글로벌시장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총 33만6625대가 팔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9.6% 증가, 해외 판매는 10.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측은 “하반기에도 부정적인 대외변수들로 쉽지 않은 영업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하고, 상품경쟁력 강화를 통해 무리한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개선을 최우선으로 삼을 방침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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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내년 초 한국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

현대차는 8월 생산 차질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6% 증가한 총 5만4560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그랜저(하이브리드 1595대 포함)가 8204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44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53대 포함) 6424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40% 증가한 총 2만4503대가 팔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국내시장 10만대 누적 판매 돌파 신기록을 세운 그랜저는 노조 파업 영향으로 생산 차질을 겪으며 월 1만대 연속 판매 기록 행진을 멈췄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3298대, EQ900가 987대 판매되는 등 총 4285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 4439대, 코나 4230대, 투싼 4136대, 맥스크루즈 530대 등 전년 동월과 비교해 32.1%가 증가한 총 1만3335대 판매를 기록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총 9926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2511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 차질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판매가 증가했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이 달 중순 출시를 앞둔 G70에 역량을 집중해 판매 확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판매도 부진했다. 현대차는 8월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수출 4만8660대, 해외공장 판매 23만340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 감소한 총 28만2065대를 판매했다.

해외 공장 판매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로 인한 중국 판매 감소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수출 물량 생산 차질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표】현대차 2017년 국내외 판매 실적(자료 현대차)>

【표】현대차 2017년 국내외 판매 실적(자료 현대차)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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