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볼' 당첨자 탄생, 미국 복권 사상 최고액…대체 얼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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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캡쳐

미국 복권 추첨 사상 당첨금으로 역대 최고액인 7억5천870만 달러(한화 약 8천548억 원)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이 드디어 나타났다.
 
숫자맞추기 복권 '파워볼'을 운영하는 멀티스테이트 복권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당첨 복권을 산 사람이 매사추세츠 주(州) 치코피의 머시메디컬센터 직원인 메이비스 웨인치크(53)라고 발표했다.
 
웨인치크는 매세추세츠 복권위원회 회견장에 나와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은 휴식"이라며 "그들(직장동료)에게 다시 돌아가지 않을 거라고 했다"고 당첨 소감을 전했다.
 
이어 "복권은 언제나 내 몽상(pipe dream)이었다. 그런 내 몽상이 마침내 현실이 됐다"면서 "지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어디에도 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당첨된 번호는 6, 7, 16, 23, 26과 파워볼 4로 나타났다.
 
웨인치크는 세 장의 파워볼 복권을 샀는데, 2장은 기계에 넣어 번호를 받았고 나머지 한 장은 자신의 생년월일과 생각나는 숫자를 조합해 직접 기입했다. 자신이 직접 써넣은 복권이 당첨됐다. 생일 중에 파워볼 숫자 4도 포함됐다.
 
웨인치크는 전체 세금 약 40%를 제외하고 4억8천만 달러(한화 약 5천400억 원)를 일시불로 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볼 당첨금은 일시불로 받거나 연금형식으로 29년간 받을 수 있다.
 
한편, 파워볼 당첨 확률은 이론적으로 2억9천2백만분의 1일로, 이는 연속 8번 벼락에 맞을 확률과 같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