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이폰 기본 검색 탑재 대가로 애플에 연간 3조원 이상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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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전자신문DB>

구글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구글 검색을 기본 탑재하고 유지하는 대가로 애플에 연간 30억달러(약 3조4000억원)을 지급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시장분석기관 번스타인은 구글이 아이폰과 아이패드 디폴트 검색엔진 유지 대가로 연간 30억달러 이상을 지급할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과 구글은 정확한 검색 라이선스 거래액을 공개하지 않는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지난 3년간 두 회사 매출 증가 등 종합적 요인을 고려해 추정치를 산정했다. 구글은 2014년 법원 판결에 따라 애플에 10억달러를 지급했다. 법원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사용자가 구글 검색엔진을 활용하면서 얻는 구글 이익 중 일정 부분을 애플에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토니 사코나기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자사 검색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기본 검색엔진으로 유지하는 대가로 애플에 매년 비용을 낸다”면서 “이는 애플 올해 영업이익의 5%, 최근 몇 년간 애플 영업이익 전체 성장률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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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전자신문DB>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