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며 북한 도발에 따른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의 공조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 이날 통화는 오전 7시 58분부터 8시 54분까지 56분간 진행됐다.
양국 정상은 통화에서 북한의 최근 잇단 ICBM급 미사일 도발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또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이 지난 5일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이에 대한 관련국의 실질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 소식을 알리며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따른 한반도의 엄중한 안보상황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고, 한-미 양국이 앞으로도 긴밀히 협의, 대응하기로 했다"며 "북한이핵을 포기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열려 있다는 점에서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도 문 대통령과 통화 직후 트위터를 통해 "매우 행복하고 인상적(impressed)"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