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신설법인 5만개 육박 '사상 최대'...정부 친환경 에너지정책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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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설 법인이 5만개에 육박, 반기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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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반기별 추이

3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설 법인 동향'에 따르면 상반기 신설 법인은 4만9424개로 전년 동기(4만8263개) 대비 2.4% 증가했다. 중기부가 신설 법인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0년 이래 반기로는 역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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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법인 전년동기 대비 증가 현황

업종별 비중은 제조업(1만107개·20.4%)이 가장 많았다. 그 뒤로 도소매업(1만57개·20.3%), 건설업(5337개·10.8%), 부동산임대업(4925개·10.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전기·가스 및 수도업은 전년 동기 대비 226.1%나 급증했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이 관련 사업 창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 법인 설립도 수출 증가 및 제조업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에 도소매업(20.3%)은 서비스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

법인 대표 연령별 분포는 40대(1만7861개, 36.15), 50대(1만3039개, 26.4%), 30대(1만516개, 21.3%) 순으로 조사됐다. 여성 법인은 전체의 24.7%(1만2205개)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장대교 정책분석과장은 “하반기에도 신설 법인 증가세가 지속, 지난해 실적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