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5G 상용화 착수···장비 도입 논의

SK텔레콤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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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인 웰컴투5G코리아 슬로건.

SK텔레콤은 국내외 5G 통신 관련 협력사에 5G 입찰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발송했다.

5G RFP는 5G 통신 장비 도입을 위해 SK텔레콤이 구상하는 5G 상용 시스템 요구사항을 정리한 문서다.

SK텔레콤이 구상하는 기지국, 코어장비, 가상화 인프라 등 5G 상용 장비 세부 기술과 사업 요구사항을 담았다.

세부 사항으로 △5G 주파수 후보 대역별 무선 전송 규격과 성능 △가상화 코어 네트워크 기술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의 연동 등 5G 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포함했다.

SK텔레콤은 3GPP 등 국제 표준기구가 논의한 5G 기술을 토대로 자체 5G 시스템 구조와 형태, 성능 등 네트워크 운용·설계 노하우를 담았다.

협력사는 RFP 세부 조건을 반영해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약 3개월 동안 제안서 접수·설명회 개최 과정을 거쳐 10월 말 입찰 후보 업체를 선정한다. 선정된 협력 업체와 추가 RFP 등 5G 상용망 구축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RFP는 4월 SK텔레콤이 공개한 정보공개요청서(RFI)에 답변서를 제출한 협력사를 대상으로 발송됐다.

5G RFP 발송은 5G 상용 장비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는 의미다.

앞서 SK텔레콤은 글로벌 5G 추진협의체인 NGMN에 '이종 5G 장비간 연동 규격 개발 로드맵'을 제안하고 글로벌 통신사·장비 제조사와 관련 분야 연구를 본격화했다.

강종렬 SK텔레콤 인프라부문장은 “5G 상용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업체와 협력이 필수”라며 “RFP 발송을 시작으로 5G 선도 기반을 공고히 하고 상용화를 앞당겨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