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과일빙수'의 정체로 가수 이소은이 거론되고 있다.
기수에서 변호사로 변신한지 어느새 5년째. 이소은은 기업과 기업 간의 문제를 중재하는 ICC 국제상업회의소에서 현재 부의장으로 일하고 있다.
이소은은 앞서 방송된 SBS '영재발굴단'에서 "초등학교 수준의 영어와 대학도 아닌 로스쿨에서 쓰는 영어의 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하잖냐. 그리고 사실 나는 보고서도 한 번도 영어로 써 본 적도 없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9월에 입학을 해서 6주 정도 있다가 첫 시험을 보게 됐다. 그때 1등부터 꼴찌까지 성적을 공개했었는데, 내가 제일 낮은 점수인 거야. 펑펑 울었다. 눈물, 콧물 가릴 것 없이 펑펑. '내가 힘들게 로스쿨 입학을 했는데 이러려고 내가 여기에 왔나? 괜히 내가 이 고생을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이렇게 능력 없는 사람인 줄 몰랐다' 이런 마음이 들었다"고 고백한 이소은.
그는 "다음 날 아빠한테 메일이 왔다. '아빠는 너의 전부를 사랑하지 네가 잘할 때만 사랑하는 게 아니다'라고. 되게 멋있지"라며 아버지의 편지에 다시 공부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라 현재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고 털어놨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