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65%는 향후 3년 간 세계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KPMG 인터내셔널(회장 존 비마이어)은 글로벌 경제 및 비즈니스 트렌드에 대한 전 세계 CEO 전망을 담은 보고서('Global CEO Outlook 2017')를 10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미국, 영국, 독일, 중국, 일본, 인도 등 약 1300명의 글로벌 CEO 대상으로 기업 및 세계 경제 전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들이 속한 기업은 자동차, 금융, 인프라, 생명과학, 유통 및 소비재, 통신 등을 포함한 11개 주요 핵심산업이다.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규모 기업(33%)을 포함해 10억~99억 달러 규모 기업(42%), 5억 이상 10억

달러 미만의 기업(25%)의 CEO들이 설문에 응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CEO는 그 외 국가 CEO 대비 경제 상황을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82%)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기업 CEO들의 경제 성장에 대한 전망은 전년도 대비 다소 약했지만 대부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우,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우세했던 지난해에 비해 급격히 감소하는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응답자의 93%가 세계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올해는 21%로 크게 줄었고, 호주와 중국도 낙관적인 전망에 대한 응답이 절반 가량 감소했다.
이러한 조사결과는 미국 신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CEO들의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CEO들이 경제 전망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기 보다는, 경기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중립적인 태도가 우세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별로는 은행과 소비재·유통, 에너지를 비롯한 일부 산업 CEO들이 다른 주요 산업 보다 산업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43%의 CEO는 세계화 및 보호무역주의 변화 속도에 맞춰 해외 입지 전략에 대한 재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고, 31%는 향후 3년 내 자국 보호무역주의 조치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함에 따라, CEO 10명 중 7명(69%)은 지난해 기업 거버넌스와 리스크 매니지먼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운영리스크가 올해 CEO들의 가장 큰 관심사로 선정됐다.
한편 설문에 응답한 CEO 절반은 자사 사업이 신기술의 발전 속도를 따라가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79%)과 인도(64%) 중국(58%), 호주(54%)의 CEO들이 디지털 신기술 사용에 뒤쳐져 있다고 생각했다. CEO 중 과반수(52%)는 자사가 인공지능(AI)을 기본적인 자동화 과정에 통합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지에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고, 31%는 조직에서 고급화된 AI를 도입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잠재적인 경제 또는 정치적 리스크를 극복하고 성장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CEO들은 향후 3년 동안 인력을 늘릴 것으로 답했다. 응답자 52%는 지난 1년간 채용에 대한 투자를 이미 늘렸고, 향후 3년 이내 채용에 대한 투자를 증가시킬 계획이 있는 CEO는 7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