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 식용 반대 집회가 열렸다.
동물보호단체들이 9일 서울도심에서 보신탕 등 개 식용 반대를 촉구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케어'·'동물자유연대' 등 30여개 동물보호단체는 서울광장에서 'STOP IT 2017 이제 그만 잡수시개' 행사를 열었다.
행사장에는 개농장 VR 체험, 사진전, 페이스 페인팅 부스도 운영됐다.
이들은 "개 식용을 중단하고 동물들의 생명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오랜 세월 인간 곁에 친구로 살아온 동물인 개가 매년 여름이면 두려움에 떨어야 한다. 구습과 미신으로 희생되는 개가 한해 300만 마리"라고 덧붙였다.
조희경 동물자유연대 대표는 "생업이 걸린 개농장 업주가 있으니 식용을 당장 금지하기보다 대화를 통해 단계적인 금지를 논의해야 한다"며 "개 식용이 문화라고 주장하지만, 문화는 항상 변하고 있고 사회는 변한 문화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개가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개한독립만세'를 외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한정애·김한정 의원, 서울시 수의사회·경기도 수의사회 등이 참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