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사고, 버스 급제동 흔적 없어... '빗길 부주의 아닌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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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캡처

경부고속도로에서 버스운전기사가 졸음운전으로 승용차를 들이받으면서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났다.

9일 오후 2시42분쯤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8중 추돌사고가 일어나 2명이 숨졌다.

경기도 오산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광역버스가 앞에 있던 승용차를 들이받았기 때문.

이로 인해 승용차에 탄 신모(58)씨와 부인 설모(56·여)씨는 현장에서 숨졌다. 버스 승객 3명 등 14명은 부상을 입고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고속도로 순찰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버스 운전기사 김모(51)씨는 “운전 중 잠시 졸음 운전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버스에는 급제동 흔적이 없었다. 또한 경찰 관계자는 “버스 전용차로를 달리던 광역버스가 갑자기 전용차로가 아닌 2차로로 침범했다. 스키드 마크(skid mark·타이어 자국)가 없는 걸로 봐선 빗길 교통사고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