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위 통신사업자 '텔레콤 아르헨티나'가 케이블TV '케이블비전' 지분 45%를 인수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양사는 공동 발표문에서 “모바일과 초고속인터넷 네트워크 투자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통신과 방송 융합 서비스 분야에서 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게르만 비달 텔레콤 아르헨티나 최고경영자(CEO)는 “모바일과 TV, 전화, 인터넷을 묶은 QPS 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는 2018년 1월 새로운 결합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정부가 통신 방송 융합에 적극적이라 인수 허가에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현지 방송통신위원회 에나콤(Enacom)은 “통신과 케이블TV 사업자는 경쟁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에나콤은 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주파수 경매도 하기로 했다.
텔레콤 아르헨티나는 시장점유율 31%로 현지 3위 이동통신사업자다.
비달 CEO는 “케이블비전 인수로 모바일과 유선에서 첨단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동통신 1위 사업자 아메리카모빌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