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9단 흥부자댁이 7연승에 실패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MC햄버거와 흥부자댁이 가왕 자리를 놓고 대결을 벌였다.
이날 가왕 흥부자댁은 래퍼 비와이의 'dayday'를 선곡해 리드미컬한 랩을 선보였다. 랩이면서 노래이기도 한, 모든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릴 만큼 독보적인 무대였다.
특히 가사 중간에 "내가 왜 랩을 하는지 묻지마" 등의 속마음을 넣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판정단의 선택은 MC햄버거였다. 이에 복면을 벗은 흥부자댁의 정체는 가수 소향이었다.
소향은 "하고 싶었던 걸 해서 후회없어요.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복면가왕 출연을 앞두고 고민을 했었어요. 사람들이 정말 내 목소리를 좋아하나?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라며 말했다.
한편 이날 59대 가왕이 된 MC햄버거는 "흥부자댁을 보며 반성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며 그와 대결을 벌이게 된 데에 대해 좋았다고 덧붙였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