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페티야(Petya)'에 심한 타격을 입은 회사로 세계 최대 컨테이너 선사를 보유한 덴마크 복합기업 AP묄러머스크가 꼽힌다. 물류항 차질 현상이 우려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AP묄러머스크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 APM터미널이 운영하는 미국과 유럽, 인도 터미널이 선박을 받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AP묄러머스크가 시스템을 빨리 복구하지 않으면 폐쇄 항만이 추가로 늘어난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미국 뉴저지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APM터미널은 29일까지 폐쇄 예정이다. 유럽 최대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APM터미널 두 개도 가동 중단 상태다.
단일 항만에서 병목 현상이 심하게 발생하면 다른 곳까지 영향을 미친다. 해운 자문업체 사이버킬 최고경영자는 “더 길게 끌수록 전체 물류망에 차질이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