웜비어가 식중독의 일종인 '보톨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증거가 없다며 미 의료진은 북한 측의 주장에 반박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웜비어가 입원한 미 신시네티 주립대 병원 의료진은 "웜비어가 보툴리누스 중독증에 걸렸다는 아무런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됐으며, 뇌 부상의 원인은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웜비어의 신경 손상의 원인이나 정황에 대한 확실하고 입증 가능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웜비어는 15년의 노동교화형 선고 직후인 작년 3월 혼수상태가 됐지만, 북한은 1년 넘게 그의 상태를 숨겼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