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항만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적치·출하 작업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을 갖춘다. 치열한 세계 각국 항만 컨테이너 화물 유치 경쟁에 일본 정부도 가세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국토교통성이 컨테이너 화물을 취급하는 항만 운영에 AI를 활용한다고 12일 전했다. AI는 화물 쌓는 곳과 배치 순번을 지시하고, 출하 일시를 업체에 알려준다.
AI 도입으로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짐을 싣거나 내리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하고, 화물 정체 현상을 완화해 트럭 수송비용도 줄인다. 국토교통성은 국가기간 사회기반시설인 항만 효율화로 물류업계 생산성 향상도 노린다.

국토교통성은 내년 예산에 필요한 경비를 확보해 투입한다. 정보기술(IT) 기업이나 해운회사 등과 실증실험에 착수해 AI를 활용한 컨테이너 터미널 효율을 높인다.
일본 정부는 우선 중요 항만이 모인 도쿄·오사카 인근 지구에서 실용화한다. 한꺼번에 모든 항만에 인공지능 활용을 시도하면 기술, 인력, 예산상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
공장 출하나 도로·항만 혼잡도, 선박 도착시간 등 정보를 집약한다. AI 학습능력(딥 러닝)을 살려 컨테이너를 내리고 선적하는 순번이나 짐운반 시간을 정해 물류기업에 자동 지시한다.
일본 컨테이너 항만은 중국, 싱가포르 등 인접국에 비해 좁다. 대형 컨테이너선이 몰리게 되면 화물을 선적하고 내리는 등 작업이 지체되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컨테이너 항만은 컨테이너 화물 분야에서 국제 경쟁력을 잃어간다. 일본 기업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AI를 활용한 항만시스템을 수출하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국토교통성은 “세계를 앞서가는 AI 활용으로 항만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 CIOBIZ]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