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프라자, 경상용 전기트럭 서울에서 제주까지 공급 확대

파워프라자의 경상용 화물 전기트럭이 서울을 비롯해 제주까지 전국 곳곳에 보급되고 있다.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대학, 바닷가 어촌까지 수요처도 다양해지고 있어 주목된다.

7일 파워프라자에 따르면 국내 유일 경상용(0.5톤) 화물 전기트럭인 '피스'를 우정사업본부를 비롯해 제주 가파도 등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지난 3월 강릉시와 괴산군, 칠곡군에 위치한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등에 차량을 공급했다.

화물 전기트럭인 피스는 최고출력 35마력에 최대토크 11㎏·m, 최고속도 95㎞/h의 내실있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1회 충전(4~5시간/완속)에 공차(적재량 없는) 상태로 1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피스는 독일 지게차 제작사 린데의 26㎾ 인덕션모터를 채택해 저속에서 큰 힘을 발휘하게 한다. 이는 화물차 특성상 무거운 짐을 싣고도 오르막길을 힘있게 주행할 수 있게 한다.

핵심 기술로 개발된 배터리와 구동 시스템을 일체화한 파워팩은 차량 구조에 최적화해 설계됐다. 파워팩 구조는 경량화 소재인 유리섬유를 사용해 외부 충격이나 돌발상황에서도 안전성을 확보한다.

기존 내연기관이 가진 미세먼지, 매연 등 고질적 환경문제가 없고 부담없는 유지비로 경제적 면에서도 큰 이점을 지녀 근거리 화물운송, 공원·시설관리 업무지원, 민원지원업무, 특수사업용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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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라자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북서울꿈의숲에 전기트럭 피스 2대를 공급했다.

우선 서울시가 관리하는 '북서울 꿈의숲'에 전기트럭 2대를 공급했다.

파워프라자는 낙상공원과 서울역 고가공원인 서울로7017에 이어 북서울 꿈의숲에도 전기트럭을 보급했다. 이번에 공급한 피스는 공원 내 물품 운반과 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북서울 꿈의숲은 서울 강북과 도봉 등 6개 구에 둘러싸인 초대형 공원으로 월드컵공원과 올림픽공원, 서울숲에 이어 서울에서 4번째로 크다. 다른 공원보다 숲이 울창해 시민들의 휴식처로 사랑받는 곳으로, 소음과 매연이 없는 전기트럭이 보급되면서 숲을 찾는 시민들로부터 긍정적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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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라자가 광주과학기술원에 공급한 전기트럭 피스.

지난달에는 광주과학기술원에 피스 1대를 보급했다. 대학에 보급된 것은 처음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전기카트에 비해 물품운반과 이동이 더욱 용이한 경상용 전기트럭으로 교체한 것이다.

파워프라자 관계자는 “대학 캠퍼스 관리에도 전기트럭 피스가 유용하게 쓰이면서 다양한 보급처 확대로 실효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트럭 피스는 제주도의 탄소 없는 섬 가파도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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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가파도 어촌계에 전기트럭 피스를 전달했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지난달 30일 가파도에서 전기차량 전달식을 열어 파워프라자의 0.5톤 전기트럭 피스 1대를 가파도 어촌계에 기증했다. 이날 전달식은 지난 3월 주형환 산자부 장관의 가파도 방문시 어촌계가 요청한 것을 한국전력 상생협력본부에서 받아들여 지원하게 됐다.

우정사업본부 천안교육원에도 전기트럭이 공급됐다. 한해 1만여명의 연수생이 다녀가는 천안교육원은 직접 차량을 운전하는 집배원들에게 친환경 전기차의 중요성과 전기트럭 피스의 성능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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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프라자가 우정사업본부 천안교육원에 전기트럭 피스를 공급했다.

한편 파워프라자는 기아자동차 1톤 트럭 '봉고3' 기반 개조형 전기트럭 개발을 마치고 실제 도로 주행 테스트에 들어갔다. 6~7월 차량 출시에 필요한 국토부 인증과 배출가스(주행거리)·소음 등 환경부 인증을 포함한 국가 보조금 혜택 자격까지 획득한 후 이르면 올 3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성민기자 s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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