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테러 우리 소행, IS 주장 vs 필리핀 경찰 "단순범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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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IS가 필리핀 카지노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IS는 공식 선전매체인 아마크를 통해 'IS 대원이 마닐라에 있는 카지노를 공격해 약 100명을 죽거나 다치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필리핀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IS 연관 가능성을 부인했다.

필리핀 경찰은 용의자가 단 한 명으로 다른 사람에게 총을 겨누지 않았다는 점, 거액의 카지노 칩만 털어 달아난 점을 근거로 들어 단순범행으로 결론지었다.

그러나 사건 현장에서 여러 명의 범인을 봤다는 목격자 증언이 잇따르고 있고 IS가 자신들이 벌인 테러임을 거듭 주장하고 나선 상황이다.

한편 용의자를 포함해 40명이 숨지고 8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신원이 확인된 사상자 가운데 사망자 한 명과 부상자 다섯 명은 한국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