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S-OIL) CEO가 소통경영을 대학으로 넓혔다. 알 감디 CEO는 지난달 31일 저녁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MBA)에서 '에쓰-오일은 어떻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강자가 됐나?'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가졌다.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한 성공 비결을 분석했다.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늦게 출범해 불리한 여건에서 △품질차별화(업계 최초 고옥탄 휘발유 출시) △창의적 마케팅('에쓰오일 송'과 구도일 캐릭터) △수출 주도 전략(석유제품 수출 효시 기업) △적기 투자(고도화시설, 제2아로마틱공장)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단일공장 기준 원유정제시설 세계 5위, 석유화학 파라자일렌 생산시설 세계 2위, 윤활기유 생산능력 세계 2위) △사우디 아람코와 시너지(안정적 원유 수급, 국제 마케팅 시장 최적화, 인재 공유) 등으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알 감디 CEO는 에쓰-오일 미래성장 전략으로 “에쓰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최적의 투자 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으로 2015년 RUC/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행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면서 “세계적 규모의 설비를 바탕으로 에쓰오일은 최고 수준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관심사인 석유시장을 두고는 알 감디 CEO는 “유가는 생산 설비 투자, 산유국의 군사적 혹은 정치적 갈등, OPEC의 움직임에 큰 영향을 받는다”면서 “최근 유가는 몇 시간, 심지어 몇 분 사이에 크게 요동치기도 하는데 금융시장이 유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석유산업에 대해선 “대한민국은 기름 한 방울 나지 않지만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추고, 세계 5위의 석유 수출대국으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지난해 국내 정유사들은 판매량의 57%를 수출로 거뒀고, 석유화학제품과 합치면 석유산업은 대한민국 수출 1위 품목”이라고 말했다.
알 감디 CEO는 지난달 23일에도 연세대 경영대에서 같은 주제로 초청 강연을 했다. 특강은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했음에도 200여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예정된 90분 간 강연이 끝난 뒤에도 30여분 동안 질의 응답이 계속되는 등 학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