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정보기술(IT) 종사자 단체인 애니타보르그 여성기술연구소(ABI)가 우버와의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미 CNN방송이 26일(현지시간) 밝혔다.
AB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우버가 직면한 여성 근로자들의 처우에 관해 많은 심각한 비난을 고려해 조처를 해야 한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1997년 설립된 ABI는 매년 가을 여성 IT 종사자들의 연례모임인 '그레이스 호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70개 이상의 IT 회사와 여성 채용 및 기술력 증진과 관련해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다. 우버는 2015년 ABI 파트너로 참여했으나 이번에 강제 퇴출당하게 되면서 우버의 명성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
지난 2월 우버의 전 여직원이 회사 간부들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뒤 조직문화에 대한 심각한 비판을 받아왔다. 또 지난 3월 발표된 우버의 다양성 보고서에는 기술직 근로자의 단 15% 만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는 전 법무장관인 에릭 홀더를 특별 고용해 회사 조직에 대한 실태 조사를 벌였으며, 이달 말께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전해졌다.
ABI가 우버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는 발표로 우버는 큰 충격에 빠졌다.
우버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코말 망타니는 성명을 통해 “우버는 여성 엔지니어를 지원하고 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바꾸려고 열심히 노력해 왔으며 ABI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최근의 상황 비화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면서 “ABI와의 대화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ABI의 텔리 위트니 CEO는 “우버가 그동안 여성 인력 처우 문제에 충분히 대처하지 못했다”며 “우리는 파트너가 여성 기술자의 발전과 향상을 위한 조처를 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