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매출 4조원 벽 넘는다…하락하던 성장률도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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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는 전국동시세일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진행하며 판매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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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가 올해 매출 4조원 벽을 처음으로 돌파할 전망이다. 가전판매 호조세가 이어지고, 지난해 부진했던 모바일 매출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수년간 내수 가전유통 시장이 침체를 겪으면서 하락했던 성장률도 반등이 기대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가 올해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수년간 4조원 문턱에 머물렀으나, 올해 가전시장 확대와 모바일 매출 증대 등으로 성장이 점쳐진다.

롯데하이마트는 1분기 비수기임에도 작년 대비 매출액이 성장했다. 에어컨 판매 호조와 갤럭시S8 출시 효과 등으로 2분기에는 분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가 심각해지면서 공기청정기는 인기 제품이 품절될 정도로 판매 호황이며, 이른 더위로 에어컨 판매도 성장세다. 지난해까지 존재감이 없던 건조기 시장이 대폭 확대된 것도 매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하반기 전국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7%나 늘어난 23만7000가구다. 이에 따른 가전 교체수요가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축소됐던 모바일 매출도 크게 반등할 전망이다. 갤럭시S8 출시로 시장이 살아난데다 하반기에 아이폰8과 갤럭시노트 신제품 등이 나오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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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승과 직결되는 매장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이전 점포를 포함해 17개 로드숍을 신설할 예정이다. 신규 점포가 로드숍 중심이어서 매출 증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전체 매장 수는 올해 초 457개에서 연말 468개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긍정적인 것은 3년 연속 하락하며 1%대까지 낮아진 성장률 회복이다. 롯데하이마트 매출액 성장률은 2013년 9.6%로 정점을 찍은 뒤 2014년 6.7%, 2015년 3.8%, 2016년 1.1%로 계속 떨어졌다. 세월호 참사와 메르스 사태로 내수시장이 얼어붙은 영향을 그대로 받았다.

하지만 올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가 예상치 평균)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매출액은 4조1071억원으로, 작년 대비 4.3% 성장이 기대된다.

김태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매출 기저로 모바일 고성장이 예상되고, 신규 분양 아파트 입주 증가로 교체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면서 “수익성이 좋은 온라인몰의 40%대 고성장으로 이익 측면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 실적 추이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롯데하이마트 실적 추이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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