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괴 밀수..."항문에 숨겨 들어오다 적발", 2348kg 시가 1100원 어치 사상 최대 규모

Photo Image
사진=KBS 캡쳐

금괴 밀수 조직이 세관에 적발되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관세청은 금괴를 항문등 몸속 깊숙이 몰래 들여온 혐의로 조직원 김모 씨 등 6명을 구속, 운반책 4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게 2348KG으로 시가 1,135억원 어치인 이 금괴는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5년부터 2년 동안 중국 옌타이를 수시로 드나들면서 들여와 한국과 일본에 팔았으며, 그들은 항문에 쉽게 넣기 위해 금괴를 가로 3cm 깍두기 모양의 금 200g을 특수 재작, 1인당 5~6개씩 배당해 항문에 숨겨 간이 엑스레이 검사에 적발되지 않았었다

세관의 미행과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천공항 도착 후 개별적으로 공항철도를 이용, 서울 마포구 소재 오피스텔에 집결해 금괴를 적출, 총책에 넘겼다고 한다.

한편, 관세청은 최근 시세차익을 노린 금괴 밀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 중국과 일본을 자주 드나드는 여행자 특성 등을 분석하는 특별단속을 벌이다 금괴 밀수 조직을 적발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