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진에어, 서버마비로 40여개 항공편 지연

한진그룹 서버가 전기공급 이상으로 6시간가량 마비되면서 대한항공, 진에어 항공편 40여개가 지연됐다. 한진택배도 온라인시스템 중단으로 택배예약이나 배송조회가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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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하는 'B787-9'자료:대한항공

한진그룹은 지난 21일 밤 10시 30분께 전기설비 법정안정성 점검을 위한 작업 과정에서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배터리 결함으로 전기공급이 중단돼 일시적인 시스템서버 다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사이버테러나 랜셈웨어 문제는 아니고 전기설비 안전성 점검 중 전원공급장치 배터리 결함으로 전기가 끊겨 문제가 생겼다”며 “전기는 바로 재공급했으나 시스템 재부팅에 시간이 걸리면서 전체 서버 네트워크 연결 장비 및 대한항공 홈페이지, 여객 및 화물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서버 마비로 해당 시간대 출·도착 여객기 39편이 지연됐다. 1∼2시간 지연이 22편, 2∼3시간 지연이 12편, 3∼4시간 지연이 4편, 4시간 이상이 1편이다.

대한항공 발리발 인천행 KE630편은 이날 오전 1시 25분(현지시간) 출발해 오전 9시 25분 도착 예정이었으나 출발이 늦어지면서 현지공항 이용제한시간(오전 2시∼7시)에 걸려 12시간 30분 정도 지연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KE630편 승객 219명에게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 진에어 여객기는 필리핀 클라크발 인천행 LJ024편과 클라크발 김해행 LJ032편이 각각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도착했다.

여객기가 지연 운항한 것은 서버 마비로 전산 대신 수동으로 일부 비행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특히 보딩패스 발권과 수하물을 부치는 작업을 항공사 직원들이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시간이 오래 걸렸고, 고객 불편도 컸다. 서버가 마비된 동안 대한항공·진에어의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접속이 끊겨 항공권을 예약하거나 변경하는 등의 온라인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4시 20분을 기해 서브를 완전 복구해 대고객 항공기 운항, 운송 업무 등을 정상화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 결제시스템 등 일부 발권 업무도 오전 7시를 기해 완전 복구됐다. 이날 오전 8시 인천발 필리핀 마닐라행 대한항공 KE621편과 일본 후쿠오카행 KE787편이 예정된 시간에 이륙하는 등 정상적으로 운항하고 있다.

한편 한진택배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되지 않아 택배예약이나 실시간 배송정보 확인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했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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