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10년, 대한민국 골든타임』 김경집 지음, 들녘 펴냄, 1만4500원
앞으로 10년은 대한민국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다. 절체절명의 골든타임이다. 그렇다면 21세기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리 사회를 혁명에 가깝게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지난 세기가 수직사회였다면 새로운 세기는 최대한 수평사회로 전환해야 하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미래 의제의 바탕이다. 또 패스트무빙(fast-moving) 사회에서 퍼스트무빙(first-moving) 사회로 전환해내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는 없다고 경고한다. 모든 조직이 온전한 수평사회로 바뀌고 진화해야 미래가치가 창출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정치나 경제의 거대담론 구조를 피한다. 정치 비판이나 경제 논쟁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제시했기 때문에 거기에 더 보태지 않는 게 낫겠다는 것이 이유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정치체제에 대한 기본 이해는 이미 일반 사람들 사이에 마련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우리가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그 결과로 미래의 가치를 충분히 구현해낼 수 있는 실천과 대안을 다뤘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