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물질 유통량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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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14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 화학물질 취급업체 2만2661개 사업장에서 1만6150종 화학물질 4억9693만톤이 유통됐다고 7일 밝혔다. 이전 조사를 시행한 2010년 대비 총 유통량이 14.9%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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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물질 유통량 추이. [단위:백만톤] [자료:환경부]

화학물질 통계조사는 국내에서 제조·수입·수출하는 화학물질 유통현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종전에는 4년마다 시행됐으나 2년 주기로 단축됐다. 통계조사 대상 사업장은 일반화학물질 1톤/년, 유해화학물질 100㎏/년 이상 취급하는 곳이다.

지역별로는 대규모 석유화학, 철강 산업단지가 입지한 전남(29.1%), 울산(26.2%), 충남(14.7%) 지역에서 전체 70%인 3억4787만톤이 유통됐다. 업종별로 코크스, 연탄, 석유정제품 제조업에서 1억9042만톤(38.3%), 화학물질·제품 제조업에서 1억5035만톤(30.3%)이 유통됐다.

기업규모로는 대기업 3억5510만톤(71.5%), 중기업 9951만톤(20.0%), 소기업 4231만톤(8.5%)을 차지했다. 2010년 대비 대기업 3503만톤(10.9%), 중기업 569만톤(6.0%), 소기업 2366만톤(126.9%) 증가했다.

물질별로 원유 등 석유계물질 2억1586만톤(43.4%), 천연가스 등 천연물질 1억486만톤(21.1%), 에틸렌 등 기초유분 3236만톤(6.5%)이 전체 유통량 7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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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환진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조사 결과는 화학물질 유통관리, 사고대응 정보 수집과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화학물질 유통량 추이, 자료:환경부>

화학물질 유통량 추이, 자료:환경부

함봉균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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