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아이가 자신의 전생으로 배우 마티 마틴을 지목했다.
23일 오전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꿈을 통해 자신의 전생을 본 라이언의 사연이 소개됐다.
2010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늦은 밤 깊은 잠에 빠진 한 소년은 알 수 없는 꿈을 꾸게 된다.
그 꿈 속에서 소년은 할리우드 배우가 되어있었다.
당시 5살이었던 라이언. 그러던 어느날 TV를 보다가 "나도 옛날에 영화배우였는데"라고 말했다.
라이언은 "정말이야, 꿈에서 봤어"라며 자신을 믿지 못하는 엄마에게 말했다.
라이언에 따르면, 자신이 1930년대 배우였고, 그것은 꿈이 아니라 진짜였다는 것. 하지만 이를 들은 엄마는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그러던 어느 날. 라이언은 "엄마, 오늘도 꿈에서 영화를 찍었어"라고 말한다. 그날 이후 1년 동안 계속 같은 꿈을 꿨던 것.
더구나 촬영현장을 가본 적도 없었던 라이언은 영화촬영장의 배우처럼 굴었고, 누구도 가르쳐 준 적 없는 오래전 할리우드 소식을 알고 있었다.
라이언은 또 자신이 배우 리타 하이웨이와 친했다고 말했다. 또한 1970년대에 생산이 중단된 청량 음료를 찾기도 한 라이언.
이에 할리우드 자료를 가지고 온 엄마. 엄마가 가지오 온 책자를 보던 라이언은 배우 마티 마틴을 자신으로 지목했다.
이에 라이언이 전생이 마티 마틴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 엄마. 아이와 함께 터커 교수를 찾아가 상담을 받는다.
라이언은 터커 교수 앞에서 "수영장이 있는 아주 큰 집에서 살았어요. 흑인 가정부 아주머니도 있었어요. 주소에는 바위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엄청나게 큰 배를 타고 세계여행을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를 확인해보니 모두 사실이었다. 배우 마틴의 딸을 만난 터커 교수는 라이언의 증언이 모두 사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수영장 딸린 저택도. 흑인 가정부도. 세계여행도. '바위'가 들어간 주소도. 네 번 결혼한 것도. 리타 헤이워드와 친구였던 것도. 모두 55가지가 사실로 일치했다.
하지만 가장 결정적인 한 가지가 달랐다. 바로 마틴의 사망나이였다.
라이언은 마티 마틴이 61살에 죽었다고 말했지만, 실제 사망신고서에는 59살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터커 교수는 마티 마틴의 사망신고서가 잘못 작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마티 마틴은 라이언의 증언대로 61살에 사망했다.
이에 터커 교수는 라이언이 마틴의 환생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이어 이 사연은 '삶으로의 귀환'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집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라며 반박하고 있다. 이에 라이언의 사례는 아직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